송학동 소소한 새소식

송학동은 인천의 혼을 품고있는 공간입니다. 

만남과 이별의 계절

2022-11-06


인천시민애집 마당냥이 까뮈의 밥은 주로 경비반장님이 챙겨주셨습니다. 일주일에 5일은 그랬으니 녀석한테는 반장님이 진짜 주인이었습니다. 평소엔 시니컬하던 녀석도 반장님 앞에서는 늘 살가웠고 종일 곁을 맴돌곤 했습니다.



그러셨던 분이 오늘 업무를 끝으로 다른 곳으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늘 묵묵히 당신 업무에만 충실했던 분이십니다. 갑작스런 발령에 식사 한번 제대로 못나누고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녀석을 두고 가야 한다며 섭섭해하시는 분도, 아무 것도 모르는 있는 까뮈도 모두 안쓰럽기만 합니다. 우리가 잘 챙겨줄테니 걱정마시라 말은 
했지만 까뮈와 반장님간의 사정을 세세히 아는지라 저희까지 마음이 애틋합니다.



그러고 보니 반장님과 까뮈가 함께 있는 사진이 없네요. 둘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기만 했지 정작 사진 한장 찍어주지 못했습니다. 언젠가 찍어 놓은 반장님의 흐릿한 즉석 사진 한장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간의 시간들을 돌이켜 보니 무심했던 제 탓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시민애집 이득호 경비반장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가시더라도 지금처럼 늘 웃으시는 모습으로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PS : 인천시민애집 이득호 경비반장님이 까뮈와 함께 하시는 모습을 다행히 이곳에서의 근무 종료 몇 분을 남기고 담을 수 있었습니다. 
기록을 위해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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