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문여행 #7 경인아라뱃길은 자전거로 달려야 제맛

박승욱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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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분단으로 한강 하류를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육지로 막혀 있던 서울과 인천 앞바다 사이를 뚫어 물길로 이은 것이 경인아라뱃길이다. 사람들은 경인운하라고 부른다. 여름철마다 홍수 피해를 겪던 부평 지역 굴포천 물을 서해로 흘러가게 하자는 방수로 사업이 1980년대 후반 추진되었는데, 경인운하 사업은 그 연장선상에서 시작되었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인천 서구 오류동을 연결하는 18킬로미터 물길은 2012년 5월, 개통되었다. 우리나라 첫 현대식 운하로 꼽히는 경인 아라뱃길은 수많은 논란 속에 추진되었으나, 그 목적에 비추어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아라여객터미널이 있는 곳이 정서진이다. 강원도 정동진의 대칭 개념으로 지어진 이름이니, 인천 입장에서 생각하면 기분 좋은 이름은 아니다. 조선시대 왕을 기준으로 좌·우 개념을 잡던 것과 무엇이 다른가.


경인아라뱃길은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환상의 코스를 제공한다. 물길을 따라 양편으로 곧장 쭉 뻗은 자전거길이 김포반도를 가로질러 이어지니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이름하여 아라자전거길이다.


아라뱃길을 따라가다보면, 수변공간이 아름다워 가족소풍 장소로 제격인 시천가람터가 나오고, 뱃길 절벽 위에서 물길 안쪽으로 뻗치게 세운 전망대 아라마루도 만나게 된다. 아라마루는 까마득한 물길을 내려다보기에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즐거움을 준다. 계양산까지 가면, 한여름 무더위를 싹 날려버릴 높이 45미터의 아라폭포에서 쏟아지는 거센 물줄기를 몸으로 만날 수 있고, 좀 더 가면 한국식 정원 수향원이 나타난다. 수향루라는 누각도 있는데, 그 생김새가 경복궁 경회루를 빼다박았다.


아라뱃길 주변에는 환경 관련 국가기관들이 여럿 들어서 있다. 그중에 국립생물 자원관이 특별히 볼 만하다. 한반도 자생생물과 희귀종 등 다양한 생물을 구경할 수 있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생물 관련 기획 전시도 자주 마련한다. 수도권 매립지 드림파크에는, 야생화단지가 꾸며져 있다. 5월부터 10월까지 온갖 꽃들이 자태를 뽐낸다. 자연학습 관찰지구, 야생초화원, 습지관찰지구 등을 두루 구경하려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


아라뱃길까지 왔다면, 청라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을 찾는 것도 괜찮다. 자전거나 승용차로 이동해야 한다. 75미터까지 올라가는 초대형 음악분수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공원이 어찌나 큰지 순환 산책로가 4.3 킬로미터나 된다.



* A.I 더빙 음성은 <두빛나래 그린리더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천남부교육지원청 그린리더 학생들이 제작한 콘텐츠입니다.















저자: 정진오

출판사: 도서출판 가지

책정보: https://han.gl/LDCaw

* 저자와 출판사 동의를 얻은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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