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문여행 #3 인천의 친수공간, 월미도

이호경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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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역에서 걸어 20~30분이면 월미도 선착장에 닿는다. 인천역과 월미도를 왕복하는 작은 모노레일 열차도 다닌다. 오가는 길 한 번은 열차를 타고 다녀와도 재미있다.


인천역에서 월미도 가는 길로 10분을 채 못가서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꺾으면 월미도, 곧장 가면 북성포구, 오른쪽은 만석고가 밑 철길이다. 그 삼거리 북성포구 입구에 인천 상륙작전 기념비가 서 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비는 3개가 있다. 1950년 9월 15일 새벽, 만조 시간에 맞추어, 미 해병대는 3개 팀으로 나누어 상륙작전을 펼쳤다. 제5연대 1대대와 2대대는 레드비치를, 5연대 3대대는 그린비치를, 제1연대는 블루비치를 상륙지점으로 잡았다. 이 작전에는 우리 해병대원들도 참여했다.


기념비가 있는 삼거리에서 곧장 가는 좁은 골목길을 5분 정도 걸으면, 북성포구가 나온다. 공장 지대에 둘러싸인 북성포구는 아슬아슬하게도 물길이 막히지 않았다. 노을이 질 때, 북성포구에 간 여행자라면, 누구나 사진작가가 된다. 포장마차 같은 식당가도 작게 형성되어 만조 때면 찰랑거리는 바닷물 위에서 음식을 먹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한다.


한국 이민사박물관은 인천 해사고등학교 건너편에 있다. 월미공원 정문에서 왼쪽 도로를 따라 20~30분 걸어야 한다. 바다열차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이민선이 미국 하와이를 향해 출발한 장소다. 그 장소에, 우리 이민의 역사를 한데 모아 전시해 놓았다.


월미도를 찾는 이들이 꼭 들르는 문화의 거리는 월미도 친수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와 놀이시설이 어우러져, 혼자서 가도 어색하지 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월미산 산책길은 오르기에 어렵지 않다. 꼭대기 전망대에서는 시원스럽게 펼쳐진 월미도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월미산이 9.15 상륙작전 때, 산 높이가 낮아질 정도로 심하게 폭격을 당했다고 한다. 그때, 포화 속에서도 살아남은 나무들 중 몇 그루는 아직도 몸에 포탄 파편을 품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 나무를 '평화의 나무'라 이름 지어 관리하고 있는데, 산책로를 걷다보면 만날 수 있다. 월미공원 전통정원 인근 마을 사람 100여 명도 상륙작전 때 미군의 네이팜탄과 기총소사로 희생되었다. 이곳을 지날 때는 그분들의 명복을 빌어 드리자.



* A.I 더빙 음성은 <두빛나래 그린리더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천남부교육지원청 그린리더 학생들이 제작한 콘텐츠입니다.















저자: 정진오

출판사: 도서출판 가지

책정보: https://han.gl/LDCaw

* 저자와 출판사 동의를 얻은 콘텐츠입니다.


인천은 의미심장한 역사지대다. - 백범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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