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근대 문화로 읽는 '한국 최초 인천 최고' - 웃터골 공설운동장

김병섭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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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터골 공설운동장 



 인천 최초의 공설운동장은 웃터골이었다. 웃터골이란 인천 기상대 정남향 아래쪽 현재 제물포고등학교 교정으로 쓰이고 있는 분지 일대를 일컫던 지명이었다. 동쪽으로 다소 치우쳐 터진 삼태기 모양의 이 골짜기는 1920년 10월 인천부가 정지 작업을 펼쳐 공설 운동장으로 개설한 인천 최초의 종합 경기장이었다.


웃터골운동장


이곳이 시민 운동장으로 변모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바로 전해에 터진 3·1 만세운동 이후 일본이 철권 무단 정치에서 문화 정치로 방향을 선회하고 조선에 대해 신문 발행과 사회 단체 조직 등 일련의 유화 정책을 취한 데 따른 것이었다.

 1934년 인천부립중학교 부지로 이 터를 내주고 도원동에 있는 공설 운동장으로 이전하기까지 대략 15년 동안 인천의 공설 운동장으로 역할을 해 왔다. 


 인천부립중학교는 인천중학교 전신으로 일본인 학교였다가 한인 학교로 바뀌었고 후에 다시 인천중학교는 고교 평준화 시책에 의해 폐교되고 지금은 제물포고등학교만 존재한다.


 

(현) 제물포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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