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근대 문화로 읽는 '한국 최초 인천 최고' - 인천에서 만들었던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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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근대 문화로 읽는 '한국 최초 인천 최고' - 인천에서 만들었던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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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만들었던 햄
햄은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훈연하거나 삶은 것이다. 햄이란 원래 돼지 넓적다리 살을 가리키는 말인데 그 부분의 살을 소금에 절여 훈연 등으로 가공한 것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인천 최초의 햄은 일본인 다카하시가 1915년 9월 송림동에서 제조한 것으로 인천햄이라는 상표로 발매하기 시작했다. 1년 후 노구치라는 일인이 새롭게 송림동에 공장을 세웠는데, 때마침 세계제1차대전 전후 세계 경제의 활황으로 일약 햄 제조업계도 놀랄만한 커다란 성장을 이루게 되었고 이에 따라 1922년에는 마쓰오라는 사람이 또 하나의 공장을 세우기도 하였다.
도축장
양돈
인천에서 만든 햄은 품질과 맛, 그리고 향이 일본 제품을 능가할 정도로 뛰어났다고 한다. 1932년 연간 생산량이 7만 파운드, 약 31,752kg를 넘었다고 하는데, 단지 인천 특산품으로 머물지 않고 중국과 시베리아, 그리고 일본 각 도시로 수출되어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햄의 원료인 돼지는 생후 14~15개월 정도 경과한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하는데 시장에는 생후 7~8개월이 지난 돼지들이 주로 출하되어서 이들 업자들이 원료 구입에 아주 애를 먹었다고도 하며, 더군다나 소규모 공장에서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1932년 무렵에는 겨우 마쓰오 공장만이 존속했다고 한다.